김포·구리 7만 6,700가구 터졌다더니, 서울은 0가구에 입주는 2033년이라는데
김포·구리 7만 6,700가구 터졌다더니, 서울은 0가구에 입주는 2033년이라는데
오늘 발표된 10·29 공급대책은 서울 경계 5km 안 6곳에 7만 6,700가구를 짓는 내용입니다. 다만 서울 신규 물량은 없고, 입주는 빨라야 2033년입니다. 숫자부터 정리해 둡니다.
1. 6곳 중 절반이 김포입니다
보도된 지구별 물량은 아래와 같습니다. 합치면 76,700가구입니다.
| 지구 | 가구 수 |
|---|---|
| 김포 아라 | 37,000 |
| 구리 건원 | 14,600 |
| 하남 미사 K-컬처 | 12,000 |
| 하남 감일2 | 6,500 |
| 고양 대곡지식융합 | 4,000 |
| 의정부 다락원 | 2,600 |
직접 나눠 보니 김포 아라 한 곳이 48.2%이고, 하남 두 곳을 합치면 24.1%입니다. 세 곳이 전체의 70%를 넘습니다. 8·13 대책 때 먼저 나온 27,200가구까지 더하면 수도권 신규 택지는 약 10만 4천 가구라는 게 기사 표기입니다.
앞서 나온 8·13 대책 물량은 서울 강서 1,000가구, 남양주도심 21,700가구, 광주역세권2 4,500가구입니다. 이쪽도 경기 외곽 비중이 압도적이라, 두 번의 대책을 합쳐도 서울 안에서 늘어나는 집은 강서 1,000가구가 전부입니다. 서울 집값을 잡는 대책이라기보다 서울 인접 경기권에 공급을 돌리는 대책에 가깝습니다.
김포는 교통이 걸림돌로 꼽혀 왔는데, 5호선 연장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경기도가 기본계획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다만 노선이 실제로 개통하는 시점은 기사에 나와 있지 않아 확인이 필요합니다. 물량이 가장 큰 곳이 교통 인프라도 가장 늦게 붙을 수 있다는 점은 수요자 입장에서 따져볼 대목입니다.
2. 서울은 없고, 입주는 2033년입니다
이번 발표에 서울 신규 공급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시기는 2030년까지 착공을 목표로 하고, 이르면 2033년 입주로 보도됐습니다. 지금 계약해도 4년 뒤에야 첫 삽이라는 뜻입니다.
- 2026년 10월: 공급대책 발표
- 2030년까지: 착공 목표
- 2033년 이후: 이르면 입주
당장 서울 전세나 매매 수급에 체감되는 물량은 아니라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참고로 지금 서울 시장은 이미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보도(10월 26일, 아실 기준)로 서울 아파트 매물은 78,261건까지 늘었고, 올해 최저였던 6월 8일 59,248건보다 약 32% 많습니다. 반면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426건으로 5월 8,987건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물건은 쌓이는데 거래는 마르는 중이라서, 2033년 공급 이야기와 지금 시장 체감은 따로 봐야 합니다.
간단히 계산하면 이렇습니다. 2026년 10월에서 2033년까지 7년인데, 착공 목표인 2030년까지도 4년입니다. 같은 기간 서울 매물 78,261건은 이미 눈앞에 있고, 이번 대책 76,700가구는 아직 땅 위에 없습니다. 두 숫자가 비슷해 보여도 시간표는 완전히 다릅니다.
3. 토지거래허가구역은 풀리지만 아파트는 그대로
신규 택지 영향권을 뺀 나머지 지역의 토허구역이 해제됩니다. 서울은 송파 일부만 남기고 풀리는데, 하남 감일2가 송파와 붙어 있어서 국토부가 영향권으로 본다고 합니다. 발효는 11월 3일로 예상됩니다.
주의할 점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묶인 아파트 등 건물은 해제 대상이 아니고 토지만 풀린다는 대목입니다. 해제라는 제목만 보고 아파트 거래가 자유로워진다고 읽으면 틀립니다. 세부 적용 범위는 국토부 공고문으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청약이나 토지 거래를 생각하신다면 본인 물건이 영향권에 들어가는지부터 보셔야 합니다. 인접 지역이라도 지구 경계 안이냐 밖이냐에 따라 허가 여부가 갈리기 때문입니다. 저는 발효일 전에 구청 공고를 먼저 확인하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참고: 뉴스핌(2026.10.29) · 파이낸셜뉴스(2026.10.29). 위 비중은 보도 수치로 직접 계산했고,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