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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투자 500억 달러 돌파, 1위는 한국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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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투자 500억 달러 돌파, 1위는 한국이 아니었다

베트남 투자 500억 달러 돌파, 1위는 한국이 아니었다

올해 1~9월 베트남에 등록된 외국인 투자가 50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그런데 국가별 1위 자리는 한국이 아니라 싱가포르가 가져갔습니다. 숫자를 하나씩 풀어보면 이유가 보입니다.

베트남 외국인 투자 500억 달러 스카이라인 일러스트

1. 500억 달러, 작년보다 76.4% 늘었다

2026년 1~9월 베트남이 받은 외국인 등록 투자액은 500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전년 동기보다 76.4%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등록만 많은 게 아닙니다. 실제로 집행된 투자액도 210억7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라고 합니다. 계획이 아니라 돈이 실제로 들어왔다는 뜻입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외국인 등록 투자를 2000억~3000억 달러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내놓았습니다. 지금 속도가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방향만큼은 분명합니다.

2. 싱가포르 128억5000만 달러, 한국은 31억 달러 이상 뒤처졌다

싱가포르는 같은 기간 약 128억5000만 달러를 등록해 1위에 올랐습니다. 전체 외국인 투자의 25% 이상이고, 전년보다 약 86% 늘었습니다. 2위 한국과는 31억 달러 넘게 벌어졌습니다.

내용을 보면 신규 사업 투자가 92억6000만 달러 이상, 기존 사업 추가 투자가 23억2000만 달러 이상, 현지 기업 지분·주식 매입이 12억6000만 달러 이상입니다. 공장 중심이던 한국 투자와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기사에 인용된 싱가포르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한국이 기술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간단히 계산해 보면 이렇습니다. 128억5000만 달러를 전체 500억 달러로 나누면 약 25.7%입니다. 4분의 1 이상을 한 나라가 가져간 셈이고, 한국은 그보다 31억 달러 이상 적은 97억 달러 안팎 이하로 추정됩니다. 다만 한국의 정확한 금액은 해당 기사에 나와 있지 않아 추정치라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3. 돈이 몰리는 곳은 조립에서 반도체·항만으로 옮겨가는 중

10월 28일 호찌민시는 가을경제포럼에서 12개 프로젝트, 130억 달러 넘는 투자를 승인·발표했습니다. 가장 큰 건 껀저 국제 환적항으로 약 49억 달러입니다.

한국 기업도 방향을 바꾸고 있습니다. 올 10월 보도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약 2조2000억 원 규모 메모리 검사시설을, 삼성전기는 약 2조5100억 원을 들여 AI 서버용 FC-BGA 기판 증설을 추진합니다. 베트남 반도체 외국인 투자에서 한국 비중은 45.3%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TV와 스마트폰을 조립하는 공장이 투자의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칩 후공정과 부품 기판처럼 한 단계 위의 공정으로 올라가는 분위기입니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반도체 설계기업 100곳, 패키징·테스트 공장 10곳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결국 확인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연말 집계에서 싱가포르와 한국의 순위가 바뀌는지, 다른 하나는 한국 기업의 투자가 계획 발표에서 실제 집행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입니다. 발표 금액과 집행 금액은 다르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서, 두 숫자를 나란히 놓고 보시길 권합니다.

💡 한 줄 요약 — 베트남 투자는 500억 달러 시대에 들어섰고, 한국은 2위로 밀렸지만 반도체 쪽 비중은 여전히 큽니다.

참고: 아주경제(2026.10.15), 굿모닝베트남미디어(2026.10.28), 글로벌이코노믹(2026.10.11). 수치는 각 기사 보도 기준이며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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