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 39개월 연속 올랐다더니, 강북도 6억 넘고 월세가 51%라는데 몰랐는데
서울 전세 39개월 연속 올랐다더니, 강북도 6억 넘고 월세가 51%라는데 몰랐는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39개월째 오르며 역대 최장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강북 14개 구 평균도 처음으로 6억 원을 넘겼는데, 같이 나온 월세 얘기가 더 신경 쓰입니다.
1. 39개월, 종전 기록을 넘었습니다
KB부동산 통계를 인용한 10월 28일자 보도를 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2023년 8월부터 39개월 연속 올랐습니다. 종전 최장 기록이던 2019년 5월~2022년 6월의 38개월을 한 달 넘긴 겁니다.
| 구분 | 수치 |
|---|---|
| 서울 평균 전세(10월) | 7억 2,898만 원 |
| 2025년 12월 말 | 6억 6,598만 원 |
| 올해 상승폭 | 6,300만 원 (9.5%) |
| 강북 14개 구 평균 | 6억 281만 원 (사상 첫 6억 돌파) |
강북 평균은 한 달 전 5억 9,943만 원이어서 338만 원, 0.56% 올랐습니다. 이 속도를 단순히 12개월로 곱하면 연 6.7% 안팎인데, 제가 편의상 계산한 숫자이고 실제 흐름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 월세 비중이 처음 51%를 넘었습니다
뉴스핌 보도에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이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51%를 넘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전세가 오르니 보증금을 줄이고 월세를 낀 계약이 늘어난다고 읽힙니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목돈을 못 맞추면 월세로 넘어가야 하고, 집주인 입장에서는 보증금을 굴릴 곳이 마땅치 않으면 월세를 선호하게 됩니다. 어느 쪽이 먼저인지는 이 통계만으로 가릴 수 없습니다.
3. 대통령은 공급을 이렇게 봤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9일 청와대 간담회에서 주택 공급은 인허가와 착공에 최소 3년이 걸려 2028년 이후에야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한국일보 보도). 대출 규제는 유지하되 실수요자 사정은 더 세밀하게 살피겠다는 취지의 말도 했습니다.
이 전망대로라면 전세 물량이 당장 늘어나기는 어렵습니다. 갱신 시점이 다가오는 분들은 보증금 인상분을 어떻게 맞출지 미리 따져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갱신 때 5%까지만 올릴 수 있는지, 대출 한도는 얼마인지는 계약서와 은행 상담으로 각자 확인하셔야 합니다.
4. 숫자로 따져 본 갱신 부담
서울 평균 전세가 올해 6,300만 원 올랐다는 건 월평균 약 630만 원씩 오른 셈입니다(2025년 12월 말~10월, 10개월 기준으로 제가 나눈 값). 강북 평균 6억 281만 원과 서울 평균 7억 2,898만 원의 차이도 1억 2,617만 원이라, 강북이 싸다는 인식만으로 갈아타기는 예전만큼 쉽지 않습니다.
- 갱신 계약이면 인상 폭 상한(5%)이 적용되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 신규 계약이면 보증금 대비 대출 가능 금액을 은행에서 미리 받아 보세요.
- 월세 전환을 제안받으면 전환율을 직접 계산해 보고 판단하세요.
인상액 자체보다 대출 한도가 먼저 막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증금이 6억 원이면 5%만 올라도 3천만 원이고, 전세대출 한도와 소득 요건에 따라 추가 자금 마련 방식이 크게 달라집니다. 이 부분은 개인 사정마다 달라 일반화하기 어려우니, 만기 6개월 전쯤 은행과 임대인 양쪽에 미리 물어보시길 권합니다.
월세 비중이 51%를 넘었다는 건 앞으로 전세 매물을 구하기가 더 빡빡해질 수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한 달 통계만으로 추세를 단정하기는 이르고, 11월 KB 통계에서 같은 흐름이 이어지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본 글은 특정 매물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